[chatGPT] 대화에서 얻어낸 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때의 심각성

어떤 행위를 하던지 "상업적인 용도"로 분류되는 상황이라면 chatGPT와 대화를 통해 얻어낸 정보를 그래도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처음 chatGPT를 사용해서 전문적인 정보를 뽑아낼 때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고, 그래서 모두들 "이걸로 블로그를 해볼까?", "이걸로 유튜브를 운영해 볼까?" 하는 꿈에 한 껏 부풀게 됐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이도록 질문을 다듬어 보기도 하고, 선구자들의 효율적인 프롬프트를 테스트하기도 하면서 이런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이 정보의 출처는 과연
어디인가?

 

chatGPT에게 출처를 질문해 보면 그저 개발자들이 정리해 준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그것은 2021년까지의 정보만 정리한 것이라는 다소 포괄적이고 애매한 답을 해줍니다. 그래서였는지 chatGPT가 대답해 준 내용이 어떤 사람의, 혹은 어떤 단체의 원문 그대로를 따왔을 수 있다는 의심에 무뎌졌었던 것 같고요.

테스트를 계속 해나가면 나갈수록 뭔가 "이걸 그대로 써도 될까?" 하는 물음표가 처음의 신기함을 추월할 때즈음 chatGPT가 특정 답변의 출처를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드디어 출처를 표기하네요!

 

대답의 마지막에 (Source: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라고 표기된 내용 발견하셨을까요?

일부 출처는 웹사이트 URL을 출처로 제공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대답에 대한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블로거가 "스트레칭"에 관련된 게시글을 작성하면서, 구글 검색을 통해 발견한 "미국정형외과학회지"를 그대로 긁어서 붙여 넣었다고 생각해 보면 더 피부에 와닿으실 텐데요. 더 쉬운 예로 "스트레칭"에 관련된 어떤 신문사의 기사를 그대로 긁어서 블로그 게시글을 썼다고 생각해 보세요.

바로 떠오르는 생각은 "저작권 위반 아닌가?" 일 것입니다.

 

 

"상업적인 용도로 다시 재가공한 카피 콘텐츠"의 탄생이라고 하면 어떠세요?

'안걸리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테니 한 가지 더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블로그, 동영상 어떤 형태로든 콘텐츠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려고 한다면, 필연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노출시켜 줄 플랫폼이 필요하고, 그 플랫폼들은 콘텐츠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매우 정교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의 평가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작권 문제 말고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카피 콘텐츠"라고 판단해서 검색에 누락시키거나, 상위노출이 불가능해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블로그에, 유튜브에 콘텐츠를 몇 십 개씩, 몇 백개씩 올려도 검색에서 누락되면 그냥 헛일일 뿐이라는 것이고요!

과연 그럴까를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는 방법도 한가지 소개해 드릴 텐데요.

유튜브 개발자 사이트를 들어가 보시면 여러 써드파티를 위한 API가 공개되어 있는 것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중 "최신글 보기" API를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영상을 한 번 살펴보세요!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게 되는데 5초도 안 걸릴 거라고 자신합니다.

RSS 만들기를 이용해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온갖 쓰레기 같은 영상들이 매 초마다 어마어마하게 올라오는 와중에, 유튜브 알고리즘은 그것에 대한 퀄리티를 평가하고, 개인화해서 각각의 사용자들에게 리스팅 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지금의 유튜브라는 것에 경외감이 들 정도니까요.

네이버 블로그는 어떨까요? 다른 블로그 서비스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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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A.
여기서 얻은 답변을 내 블로그에 업로드하면, 저작권 같은 분쟁이 발생하면 누구에게 책임이 있지?

Q.
OpenAI에서 개발한 AI 언어 모델로서 제 답변의 사용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내 답변을 블로그에 사용하기로 선택한 경우 저작권이나 기타 법률을 위반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은 귀하의 책임입니다. 상업적 환경에서 저를 통해 얻은 정보를 사용하기 전에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